사람들은 아파트를 고를 때 가장 먼저 '몇 평이야?'를 묻는다. 하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은 평수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, 그리고 어떻게 계산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아파트를 선택한다. 특히 부동산 광고에서 자주 보이는 “전용 59㎡”, “공급 84㎡” 같은 숫자들은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. 실제로 84㎡면 34평인가 싶은데, 막상 가보면 24평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평수 계산 방식의 차이와 개념의 오해 때문이다. 이 글에서는 아파트 평수를 보는 법, 즉 전용면적, 공급면적, 계약면적의 차이와 정확한 평수 환산 방법, 실제 사용하는 면적은 어느 정도인지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려 한다. 이 글 하나로 아파트 평수의 개념을 완전히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.
1. 아파트 평수의 기준은 ‘제곱미터(㎡)’
부동산에서 말하는 평수는 과거에는 ‘평’ 단위를 썼지만, 현재는 공식적으로 ‘제곱미터(㎡)’ 단위를 사용한다.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체감상 ‘평’ 단위에 익숙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파트는 제곱미터와 평을 함께 표기한다.
- 1평 = 3.3058㎡
- 반대로 1㎡ ≈ 0.3025평
예시
- 전용 59㎡ ≈ 약 17.8평
- 공급 84㎡ ≈ 약 25.4평
2. 전용면적, 공급면적, 계약면적의 차이
아파트 평수는 단순히 숫자로만 보면 안 되고, 어떤 면적을 기준으로 한 수치인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.
전용면적
내가 실제로 사용하는 집 안 내부 공간만을 말한다. 방, 거실, 주방, 화장실 등이 포함되며 실제 체감 면적과 가장 가까운 수치다.
공급면적
전용면적에다가 공용면적 일부를 포함한 수치다. 여기서 공용면적이란 계단, 복도, 엘리베이터, 주차장 등의 공공 공간 중 일부를 나눠서 계산한 것이다. 부동산 광고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치가 이 공급면적이다.
계약면적
전용면적 + 공급면적 + 기타 서비스 면적을 모두 포함한 가장 큰 면적 개념으로, 등기부등본이나 계약서상 표기되는 수치다. 하지만 실제 생활 공간과는 거리가 있다.
3. 아파트 평수 계산하는 방법
평수 계산은 어렵지 않다. 제곱미터(㎡) 수치를 3.3058로 나누면 평수가 된다. 반대로 평수를 알고 싶으면, 평 수 × 3.3058 = ㎡ 로 계산하면 된다.
계산 공식
- 제곱미터 ÷ 3.3058 = 평
- 평 × 3.3058 = 제곱미터
실전 예시
- 전용면적 59.96㎡ → 59.96 ÷ 3.3058 ≈ 18.1평
- 공급면적 84.96㎡ → 84.96 ÷ 3.3058 ≈ 25.7평
이렇게 계산하면 광고에 나온 숫자가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.
4. 왜 34평 아파트가 24평처럼 느껴질까?
광고에서는 공급면적 기준으로 34평이라 해도, 실제로 사용하는 전용면적은 24~25평 정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. 이 차이는 대부분 복도, 계단, 엘리베이터 같은 공용공간의 포함 여부 때문이며, 전용률이 낮은 아파트일수록 실제 체감 면적이 작다.
전용률이란?
- (전용면적 ÷ 공급면적) × 100 으로 계산된다.
- 일반적으로 70% 전후가 평균이며, 전용률이 높을수록 실사용 공간이 넓다.
5. 실제 생활에 중요한 건 ‘전용면적’과 구조
아파트 선택 시 광고에 나온 84㎡, 99㎡ 숫자보다 중요한 건 전용면적과 내부 구조다. 같은 평수라도 방이 몇 개인지, 거실이 넓은지, 수납공간이 잘 배치되어 있는지에 따라 실사용 만족도가 달라진다.




결론: 숫자보다 중요한 건 개념과 활용도
아파트 평수는 단순히 크기를 나타내는 숫자가 아니다. 전용면적, 공급면적, 계약면적이라는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, 실제로 얼마나 넓은 공간을 사용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. 앞으로 아파트를 고를 때는 “몇 평이냐?”보다 “전용면적이 얼마나 되느냐?”를 물어보자. 그래야 광고 문구에 속지 않고, 나에게 딱 맞는 공간을 찾을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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